2천 년 동안 지속된 신학적 논쟁이 현대교회의 중병 치유에 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 오히려 역사상 기독교의 부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하나님의 은총과 복음의 능력에 대한 순수하고 단순한 갈망이었다. 믿음과 행함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은 신학자들의 복잡하고 모호한 설명과는 달리 대단히 간단명료하다. ‘믿음은 나무이고, 행함은 그 열매이다(요 15장). 또한 믿음은 그 열매, 즉 행함을 통해 진위(眞僞)를 알 수 있다(마 7:16-20). 참 믿음은 그에 합당한 좋은 열매를 맺는다.’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 복음은 이처럼 놀랍도록 단순하고 명료하다. 예수를 믿는다면, 예수가 선포한 복음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는 것은 바로 복음을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믿으면, 그 믿음대로 행하고 그에 합당한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의 교훈을 어떻게 수납하는가 하는 것은 신앙의 정체성과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시금석이다. 즉, 삶 혹은 행함은 참 믿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표지이자 증거이다.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약 2:18)는 야고보서의 교훈은 참 믿음을 상실하고 화석화된 종교 생활에 안주하는 현대교회에 정확한 경고이다.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www.kcjlogo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