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한 여자 성도가 목사를 찾아와 가계가 안된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것보다도 더 힘든 것은 주위의 사람들이 그녀에게 왜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장사가 안 되도록 하는가 하며 비웃는 것이라고 했다.
그 여성도는 십일조나 헌금 등을 빠짐없이 했고 주일성수도 착실히 한다고 했다.
목사는 그녀를 앞에 두고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장사가 안되고 사람들이 비웃으니 감사합니다." 여성도는 의아한 듯 목사를 보더니 혹시 기도를 잘못한 것 아닌가로 물었다. 그러자 목사는 하나님께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으니돌아가서 감사기도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갔던 그녀가 몇 일 후에 얼음판에서 미끄러졌다며 팔에 붕대를 칭칭 감고 나타났다.
그때도 목사는 "주님, 팔이 부러졌으니 감사합니다."라고 했고 그녀는 목사에게 이제 그런 기도는 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이 저주의 기도라서 팔 부러진 것을 감사하면 다음 번에는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시무룩해져서 돌아갔다. 얼마 있다가 지난번 보다 훨씬 나빠진 얼굴로 와서는 가게를 팔았다고 했다. 이번에도 목사는 감사기도를 했다. 그런데 그때 가게를 치우고 업종을 바꿔 다른 장사를 시작했던 그녀가 하루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목사를 찾아왔는데 그녀의 얘기인 즉 장사가 더 잘되는 것은 물론이요, 그전에 자신이 하던 그 점포자리가 도시계획에 걸려 헐리게 되었다고 했다.
정부에서 보상금을 주지만 점포 값에 비하면 형편없을 것이었지만 그녀는 일찍 점포를 팔았기에 손해를 보지 않은 것이었다. 그 예기를 하고 그제사 그녀는 감사의 기도를 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했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