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1-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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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 운동을 참 좋아했습니다. 특히 축구와 야구를 아주 잘했습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많이 흘러서 중년이 되었습니다. 신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 때 학생들이 편을 짜서 축구를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노라니 선수들의 활동이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선수들 중 가장 못하는 학생 하나를 불러낸 뒤 대신 선수로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공을 찼습니다. 그러나 제가 열심히 하면 할수록 관중들은 더 많이 웃었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종할 마음이 있다고 해서 모두 그 순종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능력이 없으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실천하면서 살고자 할 때에 그렇게 실천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됩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며 살려는 자에게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도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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