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Holy Passion week)s은 주님의 3년간 공생애 끝 마지막 절정 기간입니다.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기 위해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종려주일로부터 주님이 장사되셨다가 부활하신 부활주일 직전까지를 절기로 삼아 주의 수난의 노고와 은혜를 경건히 기리는 주간이 바로 고난주간입니다.

따라서 세계의 모든 교회는 고난주간이 다가올 때마다 사순절 행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수절에 우리가 예수를 따르며 그의 삶을 묵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왜 고난을 당하셔야 했는지에 대하 묵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그 뒤에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즐거움인지를 깨닫지 못한 채, 심지어는 그 날이 달걀을 나눠 먹는 날로만 인식되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난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초점을 맞춰 크리스천들이 고난주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묵상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고난주간은 종려주일부터 시작해서 부활절까지 예수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조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해 은혜로운 찬송으로 마음을 열고, 그날 그날 주어지는 말씀을 통해 그분의 행적을 묵상하며, 묵상한 것을 하루 종일 자신의 삶에 적용한 후 저녁에는 하루의 일과를 반성하다 보면 고난주간을 그 누구보다 의미있게 보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런 준비된 마음이 부활의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