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본래 노예들을 처형하는 형틀이었습니다. 주님 당시에는 정치적 선동자나 극악한 범죄자들을 처형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험악한 형틀이 어떻게 교회의 표지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이것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큰 은혜와 영생의 축복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십자가는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기에 죽으셨습니다. 이 끔찍한 십자가는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찢기고 상하신 그분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분이 죄가 있어서 십자가에서 그토록 처참한 죽음을 죽으셨겠습니까?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죄 때문에 그렇게 죽으셨습니다. 십자가에는 사실상 우리가 달려야 마땅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신 주님이 달리셨습니다. 우리 죄에 대한 형벌이 얼마나 처참한 것인가를 십자가는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2.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단호하십니다. 결코 죄를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죄에 대하여는 철저히 벌하시는 분이십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내가 받아야 할 죄의 심판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죄를 짓고 마음과 입술로만 회개하면 다 된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내 지은 죄를 위하여 주님은 십자가에서 버림을 받으시기까지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내 지은 죄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짓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비록 내가 직접적으로 그 죄 값을 지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 주 예수님께서 그 형벌과 죄를 나 대신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으로서 우리 지은 죄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물으시는 분이십니다.

3.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 있습니다.

죄 값으로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셔서 대속의 죽음을 죽게 하신 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그분의 크신 사랑 때문입니다(요3:16)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주님을 알기전 주님을 위해서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나를 불러주셨고, 내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오르셨고, 물과 피를 다 쏟아 주셔서 나를 구원하셨고, 그뿐 아니라 오늘날 나에게 큰 축복을 내려 주고 계십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 전에도 이미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4. 십자가는 우리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영은 죄의 사슬에 묶여 있어서 사실상 자유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선하고 진실하게 살기를 원하면서도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십자가는 그 죄악의 사슬을 끊어버린 유일한 무기입니다. 권세입니다. 십자가는 멸망이 아니라 승리요 자유를 선포하는 곳입니다. 에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자유하게 했노라고 선표되는 곳이요 참 다운 자유가 시작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