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본문 갈라디아서 6장 4절에서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고 했는데 우리는 무엇을 살펴야 하는가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나의 믿음이 올바른가 살펴야 합니다.

여기에서 살핀다는 말의 정확한 뜻은, 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이 치룬 시험지를 샅샅이 살피듯이 자신의 일을 철저히 시험하고, 자기 자신을 분석하고 그것에서 참다운 것과 불의한 것을 가려내는 행동을 말합니다. 나는 참 신앙을 가졌는가? 간사함은 없는가? 믿음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딤전 5:12절에 처음 믿음을 저버리면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각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 2절에 믿음 있는 사람이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 한 가지가 나옵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우리는 믿음이 있는 자라면 짐을 서로 져야 합니다. 보면 짐이라는 말은 "무거운 짐"을 의미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가벼운 짐이 아니라 무거운 짐을 서로 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과연 무거운 짐을 서로 나누어 졌는가? 때로 우리는 가벼운 짐만을 지려고 하지,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무거운 짐일수록 나누어지면 가벼운 법입니다. 오늘부터 우리 구역 식구 모두가 서로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는, 바른 믿음의 소유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둘째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했는가 살펴야 합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전심전력하여 충성을 다했는가 조용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충성이란 나에게 맡겨진 일들을 마음 중심으로부터,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여 이루는 행동을 말합니다. 혹시 찬송 355장에서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라는 가사가 현재에는 변하여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좋은 곳만 골라 가오리다"로 바뀌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구역에 맡겨진 사명이 무엇이며, 내가 구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 최선을 다하는 구역식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역이란, 교회 부흥의 원동력입니다. 구역이 아름답게 성장 할 때, 교회는 크게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구역에서는 무엇보다도 전도할 대상자들을 찾고, 그 대상자들을 놓고 집중 기도를 해야 할 것이며, 시시 때때로 방문하고, 접촉하여 교회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맡겨준 구역식구들을 서로 돌아보고 살펴서 교회에 빠짐없이 출석하도록 하고, 교회에서 하는 집회와 성경공부에 참여토록 하는 등, 구역식구들 모두가 신앙 생활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