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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19 00:00
아, 하나님의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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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을교
조회 : 2,521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저에게서는 유교, 불교 사상, 그리고 ‘경상도 사나이 사상’이 결혼 후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제 안에 깊숙이 박혀 있는 남존여비 사상은 저를 아내를 핍박하는 남편, 자녀를 윽박지르는 아빠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잘 몰랐지만, 이러한 저의 행동 때문에 아내와 자녀들은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정을 하나님의 가정이 아닌 저 자신의 욕심을 위한 가정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접하고 목회자의 길을 가면서도 저의 깊은 내면에는 그런 관념과 습성들이 뿌리박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목회를 20여 년간 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부도 잘 하고 신앙생활도 잘 하던 고등학생 아들에게 갑작스럽게 정신분열증이 찾아왔습니다. 아내도 가출을 해 버렸습니다. 저희 가정이 완전히 깨어진 것입니다. 감당 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고통 속에서 저는 목회를 접을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 속에서 고혈압으로 핏줄이 3개나 끊어져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러한 역경을 맞으며, 저는 ‘이 모든 어려움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입으로 뱉어낸 악한 말들과 악한 행동들의 결과로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깨어졌던 우리 가정이 함께 모이고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 준 것이 바로 가정예배입니다. 저의 이전 가정생활이 모두 나의 죄성과 이기심으로 비롯한 죄의 결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이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기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깨달은 대로 먼저 지난 세월 가정에서의 나의 삶을 회개했고 가정예배를 통한 삶의 모범을 세워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날에는 자녀들과의 거리도 멀게만 느껴졌고 대화도 잘 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자녀들과의 세대차이도 못 느낄 만큼 대화가 친밀해졌습니다. 자녀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정신분열증을 앓던 아들도 이제는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고집 세고 자존심 강해 가족들을 힘들게 하던 저의 성격을 하나님이 부수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체험하고 나니 무너져 가는 인생을 회복시키시는 이는 하나님뿐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 데 없는 자…" 예전엔 가사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입술로만 부르던 그 찬양이 가정이 천국으로 회복된 지금은 저의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고백하는 찬양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지금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 저의 가정은 참 행복합니다.

* 열정적으로 가정 사역에 함께 동참하시는 김을교 목사님은 이웃을 섬기는 일을 실천하기 위해 마을 청소를&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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