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각종 병으로 시달리는 아프리카를 위하여 의료선교기금을 모금할 때에 있던 일이다. 어느 교회에서 모금을 하려고 헌금그릇을 돌렸다. 우리는 헌금대가 주머니로 되어 있지만 서양은 세수대야처럼 둥글넙적한 은접시이다. 큰 은접시가 돌아갈 때마다 사람들은 돈을 얼마씩 올려 놓았다. 그런데 한 꼬마 어린이 앞에 이 은접시가 이르자 이 꼬마는 널름 그 헌금용 은접시 위에 올라 앉더란다. 어이가 없어서 "왜, 거기에 올라 앉았니?" 하고 누가 물었다. 그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돈이 없습니다. 그대신 저를 아프리카를 위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이 아이가 훗날 위대한 아프리카의 성자 리빙스턴이었다. 참으로 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생을 고스란히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