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무엇일까 고민해 왔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믿음의 분량까지 자라가도록(엡4:15) 도전하는데, 저는 그것이 목자장이신 주님처럼 목자의 삶을 사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영혼구원에 힘쓰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양육하는 교회입니다. 주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요21:15) 3번씩이나 강조하셨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쉽지 않는데, 영적 아비가 되는 것은 더 힘든 부분입니다. 자녀를 키우며 속앓이를 하면서 나를 키워주신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고 철이 들어 가듯이, 영혼을 양육 하면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며 성숙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분들이 궁극적으로 목양하는 목자로 세워져 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자사역을 중심에 둔 목회를 하기 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교회의 본래적 기능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교회들이 종종 믿음보다 세상 물질의 힘을 가진 사람들을 리더로 세우고 교회 결정권을 맡기면서 교회가 기업화 되고, 누가 더 큰가의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를 보곤 합니다. 저는 부한 교회보다 건강한 교회를 지향합니다.
교회의 의사 결정에 2가지를 중요하게 반영하고자 합니다. 먼저 제직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그 최종 결정은 목자모임을 통해 하고자 합니다. 불필요한 의견대립과 분쟁을 피하고자 함이요, 영혼 구원과 양육을 위해 수고하는 목자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교회의 머리요 목자장 되신 주님의 뜻을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교회의 중요한 직책도 목자의 삶을 거치도록 종용하고자 합니다.
또 어떤 일에 리더로 책임자를 세울 땐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할 권한까지 주고자 합니다. 그래야 일하는 사람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견하는 시어머니만 많으면 의욕을 상실케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 헌신하는 이들이 많음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앞장서 일하는 분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줘야 힘을 얻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6:8) 자원하는 일꾼들이 더 많아지는 교회 되길 기도합니다.
교회는 행정과 재정이 투명해야 하고, 의사 소통이 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님의 몸으로서, 주님이 원하시는 주님의 일을 이루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고민하며 날마다 주님의 원하는 교회로 성장해 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