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에어컨이 고장나 있습니다. 1000불의 재정을 지출했지만 해결된 것은 없고 더 나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교회에 무언가 가르치기 원하시며 기도하게 하심을 느겼습니다. 빨리 고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이번을 계기로 원할한 교회의 운영을 서로 고민하며 협력하게 하시는 시간이라 봅니다.
앞으로 교회일들을 어찌 결정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몇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저는 교회는 팀사역이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만 감당하면 과부하가 걸립니다. 탈진합니다. 교회는 여러지체가 연락되어 있고 각양 은사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부르심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이미 각 역할을 감당할 각 지체들이 있습니다. 저의 일은 적소에 필요한 은사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봉사하도록 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엡4:12).
자원함이 먼저입니다. 자원함은 기쁨이 되지만, 요청을 받고 지시를 받으면 기쁨도 상급도 반감됩니다. 자신이 감당할 부분이다 생각되면 요청이 있기 전에 자신이 감당할 일에 자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봉사를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까지 감당해야 한다면 부담이 너무 큽니다. 여유가 있는 분도 있고 그렃치 못한 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모든 봉사와 섬김에 들어가는 비용은 교회 재정에서 후원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교회의 재정 형편이 그리 넉넉치 못한 가운데 있습니다. 물질이 있으신 분은 물질로 섬겨주십시오. 몸으로 봉사하실 분들은 몸으로 섬겨주십시오. 시간이 있으신 분을 시간으로 섬겨주십시오. 모든 것을 가졌습니까? 모든 것으로 섬겨 주십시오. 자신이 가진 것을 통해 함께 교회를 세워 가십시다.
가끔 일하는 사람보다 간섭하는 시어머니가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 곳은 늘 시끄럽습니다. 봉사하고도 욕먹습니다. 이렇게 했어야지 , 저렇게 했어야지…그럼 자신이 했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귀합니다. 누군가 일하고자 나서면 우리의 모든 지혜와 물질과 시간과 칭찬과 격려로 지원 해 주원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맡은 사람은 자신만 독단적으로 행하지 말고 다른 분들의 지혜와 의견을 최대한 들으시고, 그리고 모든 것을 고려해 최종적 결정은 본인이 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섬김이 하늘에서 해같이 빛날 것입니다.
저는 목자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세상 기업의 원리가 아닌, 돈이 이끄는 단체가 아닌, 주님의 마음을 품고 잃어버린 양을 찾고, 하나님의 양을 돌보는 목양이 중심이 되는 교회입니다. 목자들이 이끌어 가는 교회입니다. 모든 성도가 목자로 세워지고 마지막 날 주님과 함께 다스리는 자리에 서게 될 그날을 바라봅니다(눅19:17, 계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