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함
나는
타인과의 친밀함을 좋아한다.
그것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그 동안의
말
못할 상처들로부터 해방되고, 나 또한 누군가의
치유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 주는 친밀함.
비록
상처를 준 사람이 바로 당신일지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상처를 치유할 것이라는 믿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밀함'에서부터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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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효정의《페페의 필름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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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도
격(格)이
있습니다.
겉으로만
나타나는 표면적 친밀함과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면적 친밀함,
어쩌다
한 번 스치듯 보여주는 일시적 친밀함과
두
번, 세 번,
열 번, 백
번 계속되는 항시적 친밀함.
그
격이 다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치유의
효과도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