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당하는 사람에게 해석이나 설교는
사실 별 의미를 갖지 못할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가장 설득력 있는
자세는 차라리 침묵이다.
정직한 침묵,
함께 있어 주고,
함께 울고,
함께 침묵하는 것이 차라리 힘
있는 위로라는 것을
욥의 세 친구의 모습에서 볼 수가
있다.
또 우리의 짐을 대신 짊어지시고
빌라도의 법정에서
십자가를 향해 가신 예수님은 침묵하셨다
이것은 위대한 침묵이다.
-박조준
목사의‘누가 나를 위로해 줍니까?’에서-
욥의 친구들을 함께 고난을 짊어졌지만
침묵을 지켰습니다.
아마 이 침묵은 친구의 고난을
말없이 짊어지는
속죄자의 행위였을 것입니다.
이웃의 고난을 내 몸에 짊어지는
사람마다
그 아픔에 눌려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예수님의 침묵이 이런 침묵이었을
것입니다.
이 침묵의 의미들을 생각하십시오.
우리의 이웃이,
가족이 고난당할 때
말없이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