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2-04 07:06
<도미니카에서 보내는 3번째 선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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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761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신 분, 바로 우리 구주 예수님,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우리 주님께서 오신 성탄절이 속해있는 12월입니다.

저희들은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 작은 섬으로 그 분의 말씀을 순종 하고자 복음 들고 왔습니다.

오늘도 저희들을 위하여 기도 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님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저희들의 생활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몇 가지만 나누려고 합니다.

언어 공부

세계 선교 훈련원에서 언어에 관한 수업을 들을 때 강사님께서 오전에는 언어 공부에 전념하고 오후에는 배운 언어를 연습하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오전에 열심히 스페인어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고 오후에는 시장으로, 주유소로, 동네 주변으로, 그리고 여러 교회를 방문하면서 사람들을 만나 언어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저희들이 주유소에서 개스를 주유하고 난 후에 종업원이 도스밀 신큐엔타 이 우노(2051페소)하고는 도스밀 끼니엔또 우노(2501페소)를 받는 거예요. (크레딧 카드로 결재함) 그런데 순간적으로 숫자에 민감한 저희들은 형제의 계산이 잘못 된 것 같아요라고 지적하였고, 당황한 종업원은 거금 450페소를 돌려 주는 것이었어요.

사실, 스페니쉬 학원에서 선생님이 숫자 공부시간에 늘 강조했던 말입니다. ”도미니카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숫자를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숫자를 열심히 공부하세요라고 한 말이 실감났어요. 얼마나 정성껏 보내주신 선교 헌금인데요…….날마다 하나님은혜로 살아갑니다.

밧데이 사역 (사탕수수 밭을밧데이라고 함)

이곳 산토 도밍고에서 아이티 방향으로 고속도로로 30분이상 가다 보면 사탕수수밭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차 안에서 그 곳을 바라보면 그저 사탕수수밭이려니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탕수수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탕수수밭 사이로 조그만 오솔길들이 있습니다.

그 오솔길을 따라 계속하여 들어가 보면 물도 전기도 없이 포로 수용소처럼 지어진 조그마한 동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법적인 아무 서류도 없이 불쌍하게 태어나 평생 사탕수수밭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아이티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도미니카 정부에서 출생서류를 주지 않기 때문에 자손대대로 그렇게 살아간다고 합니다. UN에서도 손을 쓸 방법이 없다는 군요. 그러한 밧데이 농장이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 전역에 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지난 10, 저희들은 그러한 밧데이 중 한 곳에 예수님영화상영을 해 주었습니다. 핫도그 200개를 만들어서 그들에게 나누어주고 (난생처음 먹어보는 핫도그라고 함) 전기가 없으므로 자동차 본넷을 열어 밧데리를 연결하여 영화를 상영하였습니다. 영화 상영 후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40여명이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 첫째 주부터 다른 밧데이 지역에 아이티 형제들과 함께 교회를 시작하였습니다.

특별히 이곳 수도외곽에 있는 아이티 교회와 협력하여 악기를 싣고 가서 동네 가가호호 방문하며 기도하고, 전도하여 마을 사람들을 교회로 초청하였습니다. 이동식 의자 20개를 구입하여 매 주일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의자가 부족하여 교인들이 자기가 사용하던 의자를 가지고 교회에 왔다가 예배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가지고 가는 실정입니다. 더 많은 의자와 성경책들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아무런 소망 없이 이 어두운 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기쁜 복음이 들어갔으므로 이제는 저들의 삶도 나아지겠지요. 주님을 믿고 순종 하면 이 땅에서 좋은 환경에 살았던지, 어려운 환경가운데서 살았던지 아무런 상관 없이 동등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새로 시작된 아이티 교회가 잘 정착되어 많은 아이티 사람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일학교 시작

이곳 산토 도밍고 외곽 농촌지역에 바니 델토로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교회는 7년정도 되었고, 도미니카 목사님이 한 시간쯤 떨어진 곳에서 매일 일을 하며 겨우 주일 저녁에 방문하여 예배만 인도하기 때문에 12명의 성도 밖에 없는 작은 침례교회입니다. (훈련된 목회자가 부족한 이곳 도미니카의 실정)

저희들이 도미니카에 와서 여러 교회를 방문하다 보니 가는 곳곳마다 어린이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들을 위한 주일학교가 거의 없습니다. 바니 델토로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저희들은 기도하는 가운데 호세 목사님 내외를 상담하고, 교회의 미래와 주님의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주일학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사가 없다, 교재가 없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간식 사줄 돈이 없다.” 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일학교 교육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하여 이들을 설득하였고, 주일학교 교사를 찾아 교육한 후에 학용품과 교제를 공급하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 주 주일 아침에 어린이를 위한 주일학교를 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1111일 주일에 11명의 아이들과 함께 주일 학교를 시작했는데 현재 (122일 주일) 30여명이 참석하여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할렐루야!

계속하여 주일학교가 성장하여 이로 인해 교회가 부흥되고, 이 지역사회를 복음화시킬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주 안에서 승리하시고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를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언어의 많은 진전으로 효율적인 사역을 하도록

새로 시작한 아이티 교회의 성장을 위해

바니텔토로 교회의 주일학교 교육의 활성화

도미니카 공화국, 최기철, 문애희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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