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검객이 집에다 칼을 놔둔 채 밖으로 나왔다가 강도를 만났다. 칼을 든 강도가 “있는 것을 다 내놓으라”고 하자 검객은 “네 이놈! 내가 누군 줄 아느냐?”고 소리쳤다. 강도는 웃으면서
“잘 모르지만 내게 귀중품을 바칠 사람으로 안다”고 조롱했다. 검객은 “우리
집에 칼이 있다. 나는 검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도는 “칼도 없는 검객이 입만 살았구나”라면서 달려들어 검객이 가지고 있던 것을 다 빼앗았다.
하나님의 말씀은 검이다(엡
6:17). 말씀을 깨달았으나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성도는 집에 칼을 놔둔 검객과 같다. 또한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히
4:12) 능력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원수 마귀에게 꼼짝 없이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도는 언제나 말씀의 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군인이 무기 없이 보초를 설 수 없다. “에브라임
자손은 병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났도다”(시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