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당하신 십자가 처형은 그 당시 로마뿐만 아니라 고대 아프리카, 애굽, 바사, 헬
라 등에서
유행했던 형벌이었습니다. 십자가형은 너무나 잔인하고 끔찍하게 치욕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로마 시민들에게는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예나 반란자들, 극
악한 강도들에게
이런 십자가형이 주어졌습니다.
보통 십자가에 달리면 약 3일 정도의 고통을 겪게 되는데, 탈진과 아픔 때문에 최대한의
고통을 느끼고 난 후에 사흘째에는 절명하게
됩니다. 고통과 탈진이 너무나 심할 경우에는
자비를 베풀어 주는 방법으로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창으로 찔러서 죽음을 재촉하는 경우
도 있습니다.
사형수의 시체는 연고자가 있을 경우에는 그들에게 주어서 무덤에 장사하게
하지만 그
렇지 못한 경우나 아주 극악한 사형수의 경우에는 십자가 틀에 내버려두어 독수리의 밥
이 되게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3일을 계신 것이 아니라 오전 9시에 처형을 당하
셔서 오후 3시에 운명하셨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겪으신 십자가입니다. 성경이 "예수
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고 한마디로 표현한 그 말 앞뒤에는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이런 고통스러운
순간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순간들이 계속되었을 것입니다. 십자가
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이렇게 처절하게 십자가에 못박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