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09 08:58
세 송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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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3,203  

리차드 범브란트(Richard Wurmbrand:1909~2001)는 유태계 루미니아 목사님으로서 살아있는 순교자라 불렸습니다.

범브란트 목사님은 그리스도를 전하다 루마니아의 어느 교도소에 갇혔습니다. 그의 감방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습기찬 곳이었습니다. 그 감방에는 범브란트 목사님을 비롯한 30여명의 죄수들이 갇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로운 죄수 한 명이 들어왔습니다. 범브란트 목사님은 그를 자세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도 그리스도를 믿다가 잡혀온 사람인 것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를 바라보던 범브란트 목사님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자기를 체포해서 감옥에 들어오게 한 비밀경찰 대령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비밀경찰이었던 사람이 기독교인들이 갇혀 있는 이 감옥에 온 것일까? 모두 궁금해 하다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해서 여기에 오게 됐소?” 그러자 그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나는 비밀경찰로 활동한 사람인데 참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감옥으로 보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열두 살 난 조그마한 소녀가 세 송이의 꽃을 가지고 내게 와서 말했지요. '대령님, 이 꽃을 받으세요!' 나는 너무 뜻밖이라 그 소녀에게 물었지요. '‘이게 웬 꽃이냐?’ 그러자 그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미니 생일 때마다 어머니께 꽃을 드렸어요. 저의 유일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령님이 우리 어머니를 데려가셨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어머니께 선물을 드릴 수가 없어서 꽃을 대령님께 가지고 왔어요. 대령님, 이 꽃을 사모님께 갖다드리세요.'

이 말을 듣고 나는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내가 못된 짓을 많이 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지요. 그래서 나는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예수를 믿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는 결국은 체포되어 감옥에 오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간악한 죄인이라도 그를 회개 시키는 데는 세 송이 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화입니다. 물론 그 배후에는 성령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지만 그러나 성령의 역사는 그 세 송이 꽃을 전달한 어린 소녀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고고한 이론이나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 힘을 실어주는 한 마디의 말이 죄인을 살리기도 하고 절망한 사람에게 힘을 더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곧 잘 잊어버리 살아갑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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