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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5-10 00:00
소녀의 꿈은 불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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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3,078  
경기도 광주 경화여고 운동장의 헌혈차 앞에 350여명의 여고생들이 헌혈을 하겠다며 줄을 서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이상만이 헌혈을 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2·3학년 학생의 약 절반이 헌혈에 나선 것입니다.

"교사 생활 27년 동안 친구가 아프다고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학생들이 성금도 1천만 원이나 거둬 학교 자체 모금 기록도 갈아치웠다"고 한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전민경(18·경화여고 3년)양이 "살려줘!"라는 이모의 비명소리를 들은 것은 민경이 불이 붙은 집에서 막 뛰어나온 순간이었습니다. 불은 민경이네 집에서 가스가 폭발하여 일어났습니다.

민경이는 이모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온몸에 물을 뿌린 뒤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화염 속에서 현관 앞에 쓰러진 이모를 두 손으로 끌어안았습니다. 그 순간 "펑!" 소리와 함께 민경이의 몸은 10m밖으로 튕겨져 나갔고 현관은 무너져 내렸고 이모는 숨졌습니다.

그 이후의 일을 민경이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정신이 돌아온 미경이에게 의사는 손·발을 잘라야 한다고 했지만 민경이는 "저는 앞으로 의사가 돼야 해요"라며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그리고는 붕대를 떼면 살점이 따라 올라오는 고통을 참으면서 빨리 낫기 위해 진통제도 맞지 않았습니다.

이제 민경이의 얼굴엔 새살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3도 화상을 입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기적이래요. 얼굴이 급속히 좋아지고 있어요. 발과 손의 신경도 살아나서, 발은 안 잘라도 된대요. 손도 수술 결과에 따라 살릴 수 있어요." 하고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아픈 가운데서도 민경이는 올해 수능시험을 쳐야 한다며 휴대용 동영상 기기를 침대에 붙여 수능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손가락은 못 써도 팔은 움직일 수 있어 붕대 감은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습니다. 민경이는 이 학교의 이과계열 전교 2등입니다. 그러나 주치의는 "더 무리하면 진짜 죽는다"며 2주일 만에 책과 동영상 기기를 압수했습니다.

"내 책과 책상이, 나올 때 그 모습 그대로 있는지 궁금해요. 그 자리에 다시 앉아서 책을 보는 꿈도 꿔요. 예전엔 이렇게 정들었는지 정말 몰랐었는데…" 민경이의 진료비는 총 1억 원 정도인데 집이 넉넉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습니다.[조선일보 2008.04.14 참조]

이모의 절규를 못 들은 채 하지 않고 몸에 뿌리고 불길 속으로 뛰어든 그 대담함과 희생정신은 우리를 감동케 합니다. 무엇보다 그녀의 꿈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스럽습니다. 꿈을 잃는다는 삶을 잃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가 꿈을 잃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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