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전도자 부스 터커(Booth Tucker)가 시카고에 있는 구세군 집회처에서 예수님의 긍휼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교했습니다. 설교를 모두 마친 후 그는 단상에서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그에게 다가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거칠게 손을 휘두르며 말했습니다.
"나처럼 당신의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남은 자식들이 두 번 다시 못 볼 어머니를 애통하며 울부짖고 있어도 당신은 그런 설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하면서 일거러진 표정을 지으며 사라졌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에 안타깝게도 터커의 아내가 기차를 타고 가다가 기차가 탈선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시신은 시카고로 운구되었고 며칠전 그가 예수님의 자비에 대해 설교하던 그 전도집회 장소에서 장례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예배가 끝난 뒤에 터커가 앞으로 나와 말없이 누워있는 아내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 며 참석자들을 향해서 말했습니다.
"며칠 전에 어떤 분이 내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 당신은 예수님의 자비에 대해서 설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일 그분이 지금 이곳에 있다면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내가 당신과 같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지금 내 가슴은 찢어지도록 아프지만 여전히 예수님은 저에게 그의 긍휼을 노래부르게 하십니다. 나는 그 사람에게 예수님이 내게 위로가 된다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하고 간증했습니다.
어려운 이 시대에 고난과 슬픔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무엇으로도 위로 받을 수 없는 슬픔과 견디기 힘든 고난 중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심령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롬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