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2-16 06:28
선반에 얹여있던 도자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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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3,401  

지난 11월(2010.11.11)에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중국 도자기 1점이 4300만 파운드(약 780억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이었습니다.


런던의 작은 경매업체인 브레인브리지가 경매에 내놓은 이 도자기는 11일 중국 부호에게 낙찰되었습니다. 18세기 중반 건륭 왕조시대 만들어진 40㎝ 크기에 정교한 장식들이 달린 도자기였습니다.

이 도자기는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한 모자(母子)의 것으로서 밝혀졌는데 런던의 북서부 핀너에 있는 집을 정리하면서 오랫동안 선반에 먼지가 묻은 채 얹혀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 모자는 이 모자는 이 도자기가 얼마의 가치를 지닌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경매업체 베인브리지의 골동품감정평가사 헬렌 포터도 "처음 이 도자기를 봤을 때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진품이란 확신은 없었다."며 "여러 조사를 한 결과를 진품이라는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도자기는 청나라 4번째 왕인 건륭왕 때인 18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감정사 포트는 이 도자기는 중국 왕실 가마에서 구워진 것이 거의 확실하며 황실에서 꽃병으로 사용하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도자기에는 40cm 높이에 화려한 문양 사이로 물고기 그림이 그려져 있고 이중 그물모양으로 둘러 쌓여 있고 본체 구멍들을 통해 안쪽 도자기 내면을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포터는 "경매에 도자기를 내놓은 母子도 높은 가격을 받길 기대했지만 이렇게 최고가로 낙찰되리라고는 전혀 믿지 못했다"며 "모자의 어머니는 놀라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도자기는 1930년대 한 영국 가족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떻게 이 모자의 집 선반에 얹히게 된 경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 귀한 도자기를 알아보는 사람 없이 수백 년을 지내다 이제 그 진가가 들어난 것입니다. 먼지 덮인 채로 선반에 얹혀 있을 때나 그 고귀함에 들어났을 때나 동일한 도자기이었지만 알아보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도자기는 전혀 다르게 대접 받습니다. 혹시 제 집에도 값진 골동품이 없는가 살펴보았지만 값나가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은 값지지 못한 진흙으로 빚은 도자기에 지나지 않으나 그 도자기 속에 하나님의 큰 능력이 담겨져 있다는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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