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2-23 07:01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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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5,266  

다음 글은 오 헨리 (O. Henry)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를 요약하여 보았습니다.


제임스 딜링햄 부부에게는 대단한 자랑거리가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짐이 할아버지 대(代)에서부터 물려받아 온 금시계였고 다른 하나는 델라의 머리채였다.


아름다운 델라의 머리채는 지금 그녀의 둘레에 멋지게 늘어져, 마치 황금의 폭포가 물결치듯이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총총히 방을 나와서 층계를 내려가 거리로 나섰다. 그녀가 발을 멈춘 상점에는 이런 간판이 적혀 있었다. '마담 소프로니 상점. 각종 미용, 머리 용품상' 단숨에 상점으로 뛰어올라간 델라는 입을 열었다. "제 머리칼을 사지 않으시겠어요?" "사지요." 마담이 말했다. "모자를 벗고, 어디 한번 보여 줘요." 황금의 폭포가 스스로 흘러내렸다. "이십 달러."하고, 마담은 익숙한 솜씨로 머리채를 잡아 올리면서 말했다.


그녀는 짐의 선물을 사러 여러 상점을 쏘다니다 마침내 그것을 발견했다. 남편의 시계에 꼭 어울리는 좋은 물건임에 틀림없었다. 대금으로 21 달러를 치르고 난 그녀는 87 센트를 가지고 집을 향해 걸음을 서둘렀다. 집에 돌아오자 그녀는 머리를 지지는 아이론을 꺼내어, 크나큰 사랑에서 비롯된 황폐한 머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짐은 귀가 시간이 늦는 일이 없었다. 아래층의 층계를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려 왔다. 문이 열리고 짐이 들어섰다. 문 안으로 선 짐의 시선이 델라에게 가 멎었다. "여보!" 하고, 그녀는 소리쳤다. "그런 눈으로 절 보지 마세요. 저는 다만 당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머리칼은 곧 다시 자라날 테니까 괜찮아요, 그렇지요? 여보, 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해.'라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유쾌한 기분을 가져요. 당신은 생각도 못할 멋진―정말이지 예쁘고 근사한 선물을 마련했어요."


"당신 머리칼이 없어졌단 말이지?" 그는 델라를 껴안았다. "델라, 머리칼을 잘라 버렸건, 면도를 했건, 머리를 감았건, 그런 것이 당신을 향한 내 애정을 어떻게 할 수는 없어. 하지만 저 묶음을 펼쳐 보면 내가 왜 멍청해 있었는지 알 거야." 희고 재빠른 손가락이 끈과 포장지를 풀었다. 눈앞에는 머리빗이 놓여 있었다.


짐은 아직 자기의 근사한 선물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반듯이 편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열심히 그에게 내보였다. "어때요, 근사하죠? 당신 시계, 이리 주세요. 시곗줄에 채운 모양을 보고 싶어요."

짐은 시계를 꺼내는 대신, 긴 의자에 양팔을 베개 삼아 드러누워 빙긋 웃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서로 잠시 보류하기로 하지. 선물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좋은 걸. 나는 당신 머리빗을 사는데 돈이 필요해서 시계를 팔아 버렸어.........


두 부부는 참으로 값진 것을 팔아 배우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지만 도움이 되지 못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 선물은 잠시 보유되었을 뿐입니다. 보유되는 기간 동안 델라의 머리카락이 자라 빗이 귀하게 사용될 것이며 짐은 돈을 벌어 다시 멋진 시계를 산다면 시곗줄은 더욱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물의 가치가 잠시 보유되는 동안 머리빗이나 시곗줄이 주지 못할 희망과 사랑이 두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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