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용 다이아몬드는 크기(캐럿 carat: 1캐럿은 0.2g), 투명도(clarity) 및 색깔(color) 및 절단 상태(cut) 의 4C로 평가됩니다. 일반적으로 청색을 띤 백색 다이아몬드를 최고로 칩니다. 같은 품질의 다이아몬드라도 가격은 캐럿 수의 제곱 비율로 값이 비싸다 합니다.
옛날에는 산동(山東) 임기현(臨沂縣) 이(李)씨 마을에서 사오십리 떨어진 곳에 홍토둔(紅土屯)이라고 하는 작은 산이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흑색 다이아몬드의 산지이었습니다.
비가 온 후에는 매번 땅 위에 많은 흑색 다이아몬드가 나타났는데 대부분은 바늘 끝처럼 작은 것이었을 뿐 큰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똥 치우는 사람이 멀리 있는 산에서 무엇이 번쩍이며 빛나는 것을 멀리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면 빛이 안보였다가 멀리 가서 보면 빛이 보였습니다.
똥 치우 사람이 그 빛나는 물체를 주워 자세히 살펴보았으나 검은색 돌에 불과했고 작은 구슬 정도의 크기여서 집에 돌아가 아들에게 주어 놀게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마을에 사는 왕(王)씨는 그 광석이 흑색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알고는 2천원의 돈을 내고 어린아이에게서 사 갔습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이 사실을 알고 급히 왕씨에게 가서 거래를 취소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응하지 않아 여러 날을 다투다 왕씨는 가짜 하나를 똥 치우에게 내주곤 자기가 할 일은 다 했다며 상대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어 원망과 후회만하다가 결국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시끄러워지자 온 현(縣)이 알게 되었고 현지의 일본 고문은 이를 듣고 크게 놀라 통역관을 보내 조사하게 했습니다.
이에 놀란 왕씨는 무서워 감히 문 밖을 나서지 못하고 그의 20묘밖에 안 되는 땅을 모두 팔고는 이 돈으로 일본 고문을 식사에 초대해서 뇌물을 주려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고문은 왕씨를 감금시키고 여러 차례 모진 고문을 했습니다. 왕씨는 결국 고통스런 고문을 견디다 못해 진짜 다이아몬드를 일본 고문에게 내놓았습니다. 왕씨는 비록 석방되기는 했지만 이미 심한 상처를 입었고 가산마저 날리게 된 것이 분해서 목메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 반짝거리는 광석이 그냥 돌이었다면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계속 똥을 치우며 즐겁게 살아갔을 것입니다. 아니면 왕씨가 그 광석이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더라면 이런 비극적인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보잘 것 없어 보였던 그 광석이 귀중한 재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불행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탐욕이 생긴 것입니다. 탐욕이 사람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고 시기와 분쟁과 증오와 불행을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이야기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는 성경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