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대통령 재직 시보다 퇴임 후에 더 존경받는 대통령입니다.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Habitat Ministry)은 밀러드 풀러(Millard Fuller)이 창설하였지만 카터가 이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가 앞장서서 활동하였기 때문입니다.

LA폭동으로 한국 사람들의 집이 불타고 어려움을 당할 때에 26채의 집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카트는 2001년에는 우리나라에 방문하여 해비타트 회원들과 함께 직접 망치를 들고 집을 짓는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는 주일이면 어김없이 교회에 출석하여 주일학교 교사로서 어린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쳤고 한 달에 한번 씩은 교회청소 당번이 되어 아내와 함께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그의 저서 「살아있는 신앙」에 보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의 인생의 좌우명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삶의 방향을 정한 것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핵잠수함 프로그램에 지원하였고 핵잠수함의 책임자인 리커버 해군제독의 면접을 받게 된 것이 계기이었다고 합니다.

이 해군 제독은 젊은 해군 장교인 카터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전술 전략에서부터 군인의 자세와 태도에 이르기까지 아주 날카로운 질문들에 답을 하기 위해 카터는 진땀을 뻘뻘 흘리며 대답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 때 갑자기 이 제독이 화제를 돌려 사관학교시절 어떻게 살았으며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리고 성적은 어느 정도 나왔는지를 물었습니다. 성적이 우수하였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물음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점수를 몇 점 맞았으며 820명 가운데 59번째였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이 해군 제독은 자신 있게 뽐내듯 대답하는 의외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성적이 자네가 최선을 다한 결과인가?” 이외의 질문에 당황한 카터는 “글쎄요.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하며 얼버무리며 답했습니다. 그러자 제독은 무섭게 그를 쏘아보면서 물었습니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이 질문은 그의 마음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후 카터는 “내가 인생을 다 살고 죽어 주님 앞에서는 날, 주님은 이 해군 제독이 던지는 질문과 유사한 질문을 나에게 던지 실지도 모른다. 만약 주께서 나에게 ”너는 최선을 다했느냐? 물으신다면 내가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카터는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라는 물음을 그의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말합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