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0-23 09:29
책의 뒤표지에 쓰인 이름
인쇄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2,583  

테일러(Worthy Tailor) 씨는 오하이오 주에서 큰 농사를 짓는 부호이었습니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터지기 몇 해 전에 한 거지 소년이 그의 농장에 굴러 들어왔습니다. 그 소년은 17세 된 짐(Jim)이었습니다. 일손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주인은 그를 머슴으로 고용했습니다.

짐은 그곳에서 3년을 머슴으로 살면서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에 주인 테일러는 여러 차례 그를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짐이 자기의 외동딸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 테일러 씨는 크게 노하여 짐을 빈손으로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나 테일러는 큰 창고를 새로 짓기로 하고 낡은 창고를 헐기로 했습니다. 창고를 헐다가 보따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자신의 집에서 머슴으로 살던 짐의 보따리이었습니다. 볼품없는 몇 가지 물품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책의 뒤표지에 제임스 에이브램 가필드(James Abram Garfield)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취임한 대통령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는 아니란 듯이 머리를 흔들었지만 짐의 얼굴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그리고는 한참 만에 그 머슴 짐이 대통령 가필드(1831- 1881)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머슴에서 쫓겨난 그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선원이 되기도 하는 등 갖가지 일을 하며 어려움을 이겨나갔습니다.

필드는 고학으로 하이럼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1856년 하이럼 대학교로 돌아와 교수가 되었고 다음 해에 26세의 나이로 대학의 학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육군 소장을 거쳐 하원의원에 출마하여 여덟 차례나 당선되었고 드디어 대통령이 되어 백악관을 차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테일러는 대통령을 자신의 사위로 맞이할 뻔했지만 가필드를 외모로만 평가하였기 때문에 그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하나는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이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머슴살이를 할 만큼 처지가 어렵다 하더라도 절망하며 주저앉지 않는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약 2:1)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36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8 잘한 줄 알았더니 웹섬김… 10-26 2698
237 보은의 장기 기증 웹섬김… 12-27 2685
236 뜨거운 박수 갈채와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웹섬김… 07-21 2684
235 그거 참 잘된 일이군 웹섬김… 10-08 2682
234 할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바쳐라 웹섬김… 04-26 2678
233 한번만 봐 주세요 웹섬김… 11-10 2676
232 그는 무릎을 다쳐도 무룹은 꿇지 않았다. 웹섬김… 02-22 2657
231 유전자 치료법으로도 불가능한 것 웹섬김… 08-26 2648
230 두 손과 두 눈이 없어도 웹섬김… 05-13 2645
229 겸손과 교만 웹섬김… 04-09 2620
228 광부 33인의 기적 웹섬김… 09-10 2602
227 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랑 웹섬김… 10-12 2597
226 삶의 열매 웹섬김… 05-23 2596
225 책의 뒤표지에 쓰인 이름 웹섬김… 10-23 2584
224 세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 웹섬김… 04-20 2582
223 나를 강하게 하는 힘 웹섬김… 03-24 256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