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13 16:33
두 손과 두 눈이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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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2,646  

서울 목동의 삼보교회는 재적성도 1,000여명에 8개국에 선교사를 후원하며 장애인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모범적인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개척하여 30여 년간을 담임하고 있는 박창윤(63) 목사는 두 눈이 멀고 두 손마저 없는 장애인입니다.


19세 때 해변 가에서 놀다 친구가 가져온 폭발물이 손 위에서 터졌습니다. 한 참을 지난 후 그는  병원에서 깨어나 두 눈이 실명되고 양손을 마저 날라 가고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절망한 박 목사는 이른 새벽 병원 창문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시도했지만 잔디 위에 떨어져 그마저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때 간호사의 전도를 받아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전도자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장애로 인한 고난과 시련은 끊이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긍휼이 여겨 최미숙(56) 사모를 믿음의 배우자로 선물하셨습니다. 명문대 출신인 미모의 사모의 헌신적인 내조와 사랑으로 오늘의 삼보교회가 있게 되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박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여 천막예배를 드렸습니다. 동네 불량아들이 돌을 던지며 예배를 방해했지만 '설교하다 죽으리라', '때리면 매 맞아 죽으리라', '먹을 것이 없으면 굶어 죽으리라'는 각오로 목회를 했습니다.


1987년 故한경직 목사님께서 이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시다 박 목사와 사모의 딱한 모습을 보시고 삼미그룹의 회장이 헌금한 10억 원을 건축헌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성전건축과 함께 박 목사의 목회는 탄력이 붙었고 교회는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소외된 이웃에게 먼저 복음을 나눈다는 삼보교회의 목회방침을 세웠고 박 목사는 복지목회를 위한 사명감으로 사회복지학을 다시 공부(석사)하고 지난해 장애인복지선교재단 ‘예지원’을 설립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향한 목회방침은 많은 성도들에게 교회의 진정한 사명을 일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도 김포 월곶면에 있는 예지원은 연면적 3341㎡에 지하1층 지상 2층의 건물로 지체장애인(1-6급)을 위한 종합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남은 목회도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목사의 절망을 모르는 섬김은 두 눈과 두 손이 없음을 초월하게 하였고 이에 더하여 사모의 헌신적인 모습이 오늘을 있게 한 것입니다. 두 눈이 멀고 두 손마저 없는 장애인도 하나님께서는 부르시어 참으로 귀한 일군으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감탄하며 찬송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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