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우리교회가 창립50주년을 맞이 한 뜻깊은 해입니다. 모진 풍파의 세월을 견디며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요, 또한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덕분임을 알기에 교회를 대표해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50주년을 맞아 교회에 ‘안수집사’임직을 하려합니다. 교회가 굳건히 세워지기 위해선 교회를 든든히 떠받쳐 줄 수 있는 기둥같은 일꾼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동안 교회역사에 비해 일꾼들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이 번을 시작으로 교회의 충성된 일꾼들이 더 많이 세워져 가길 소망합니다. 직분은 군림하는 자리도 통치의 자리도 아닌, 섬김의 자리입니다. 일꾼의 자리입니다. 든든히 서서 버티라는 기둥의 자리입니다. 또한 하나님 앞과 사람앞에 인정받는 영광스런 자리이기도 합니다.
총회와 지방회의 자문을 받아 직분자 임명에 대한 과정의 가이드라인을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먼저 운영위원회의 의견을 물어 담임목회자가 교회에 후보자를 지명하고, 집사회의 찬반투표를 거쳐 통과하면, 임시공동의회를 열어 2/3 표를 얻고, 최종단계로 교단총회 2분 목사님의 Zoom 교육강의를 수려하고, 지방회 시취위원회 목사님들의 질의문답을 거쳐 인준을 받아, 집사안수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당부드리긴 가능하면 담임목회자의 뜻에 따라 투표해 주시고, 또 후보자가 되실 분들은 혹 인준을 받지 못하더라도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가셔서 자신을 더 성숙시키는 훈련의 과정으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후보자는 3년 동안 총 3회의 투표 기회가 주어지며 그 후에도 임명되지 못하면, 하나님이 이미 충분한 은혜를 주고 계시다는 뜻으로 알고 순종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개인에게 결혼이 일륜지대사라면, 교회에게 직분자를 세우는 것은 그만큼 중대한 일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은혜가운데 진행되어지고, 이를 통해 무엇보다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세워지며 부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