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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2-21 00:00
비판은 인격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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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5,550  
로버트 에드워드 리(Robert Edward Lee, 1807-1870) 장군은 버지니아 출신으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공병장교가 되어 미국-멕시코 전쟁에도 참전했으며 남북전쟁 초기에는 남군의 제퍼슨 데이비스 대통령의 군사고문으로 일하다 북버지니아군의 사령관으로 취임하여 후반 3년을 북군의 포토맥군을 상대로 싸웠습니다.

1865년 4월 9일 그는 "더 이상 피를 흘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잔인한 일이 될 뿐이"라며 북군에게 항복했습니다. 그리하여 4년 동안의 남북전쟁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리 장군에게는 와이팅(Whiting)이란 장군이 있었는데 그의 라이벌이었습니다. 와이팅 장군은 로버트 리 장군을 시기해서 리 장군에 대한 많은 나쁜 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에 리 장군의 마음은 몹시도 괴로웠습니다.

마침 리 장군에게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어느 날 대통령이 리 장군에게 물었습니다.

"로버트 리 장군! 그대는 와이팅 장군을 어떻게 생각하시오?"

와이팅 장군에 대한 그의 섭섭함을 대통령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로버트 리 장군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각하! 와이팅 장군은 이 시대에서 볼 수 없는 가장 능력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입니다."

리 장군의 대답을 들은 대통령은 의외라는 듯 리 장군에게 다시 반문했습니다. "와이팅 장군은 그대에 대해서 좋지 못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군은 그렇게 대답하니 믿기 힘들어요. 어찌 그렇게 답할 수 있소?"

이때 로버트 리 장군이 대답했습니다.

"각하! 각하는 그에 대한 저의 의견을 물으신 것이지, 저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물으신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리 장군은 와이팅 장군의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그가 갖고 있던 객관적인 의견을 개진하였다 생각됩니다. 우리는 자칫 나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나쁜 한 부분이 아닌 좋은 부분까지 포함한 전체를 비난하며 원망하기 쉽습니다. 리 장군이 자기에게 범한 어떤 잘못을 바탕으로 남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감정을 배제하고 대통령이 평가해야할 기준에서 와이팅 장군을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그의 위대함이 들어납니다.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개정 눅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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