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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03 00:00
익명의 장학금으로 살아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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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충영
조회 : 2,782  
미국 미시간 주의 캘러머주(Kalamazoo)시는 디트로이트시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최근 들어 이 도시는 요즘 학교 신축에 바쁩니다. 최근 2년간 학생수가 1300명이나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미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면서 디트로이트 시는 지난 16년 사이에 인구가 8만 명에서 7만2천명으로 10% 이상 줄어들었고, 실업률은 10%를 넘을 정도로 쇠약해고 주변 소도시들이 함께 정체 상태이거나 인구가 빠져나가지만 이와는 전혀 다르게 캘러머주는 이미 고교 2곳, 중학교 3곳, 초등학교 18곳에 1만2천명의 학생이 등록될 정도로 활기찹니다.

캘러머주에 이러한 ‘기적’이 일어난 것은 2005년 가을 익명의 독지가들이 2억달러(한화 약 1850억원)의 장학금을 시 교육청에 내놓으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 교육감이던 제니스 브라운 (Brown) 박사는 이 돈으로 ‘이 도시의 공립학교를 졸업하면 미시간주에 있는 어는 어느 주립대를 가든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캘러머주의 약속(Kalamazoo Promise)’을 제안했다. 유치원부터 다닌 학생에게는 대학 학비 전액을,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 오면 95%, 중학교 1학년 때는 75%, 중학교 3학년 때 전학 오면 65%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6년 이 도시 출신 대학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첫해 373명이었습니다. 그 결과 2007년에는 471명에게 장학금을 줬습니다. 10년 내에 대학을 졸업하고, 2.0 이상의 평균 학점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부어 있습니다.

이 약속은 학력 수준이나 대학 진학률을 높였을 뿐 아니라, 도시 경제를 살렸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장학금을 받으려고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800여 가족 2천0여명이 캘러머주로 이사해 왔고 인구가 늘게 되면서, 미 전역이 경제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지만 캘러머주는 집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1천만 달러 상당의 주택이 계속 건축되고 있으며 서비스 산업도 회복되었습니다. 미시간 주 전체의 실업률은 7.4%에 이르고 있지만 캘러머주는 5.8%로 낮습니다.

고교 중퇴율도 현저히 줄어들어 작년에 265명이던 중퇴자가 올해는 21명에 불과하며 모두들 장학금을 받고 주립대에 입학하려 하기 때문에 학교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교육감 마이클 라이스(Rice) 박사는 "21세기에는 교육과 경제가 함께 간다"면서 "교육은 인재 양성뿐 아니라 경기 활성화도 기여하는 사회의 종합 예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익명의 한 독지가가 낸 장학금 때문에 도시가 살고 주민들이 잘 살게 되었고 젊은이들에게 꿈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교육정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익명가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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