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1-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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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하나님께서는 친히 나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계시는데 다른 일로 분주하여 그분과의 만남의 자리를 놓치는 행위는 어리석은 일이다.
-앤드류 머레이의 ‘무릎기도’ 중에서-
어느 날 문득 기도의 자리에 앉았을 때 나보다 먼저 그 자리에 와 계시는 주를 알았습니다. 마땅히 부르짖어야 할 때에도 세상 가운데서 방황하며 주의 얼굴을 멀리하던 자녀를 항상 같은 기도의 자리에서 기다리셨던 주님. 칼날같이 날카로운 율법의 잣대 대신 십자가 사랑, 그 한량없는 사랑으로 나를 기다려주신 주님. 다시 찾은 기도의 자리엔 떠나간 자녀를 잊지 못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나보다 먼저 나를 찾으시고 짝사랑과 같은 긴 기다림의 시간을 묵묵히 견디신 주님. 이제 그 사랑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겸손히 주의 이름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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