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2 08:29
아 하나님의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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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672  

우리들이 잘 아는 찬송가인 ‘빈들에 마른 풀 같이’(183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358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310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407장) 등은 다니엘 웹스터 휘틀(Daniel Webster Whittle, 1840-1901) 목사님이 작사한 찬송입니다. 그는 19C 미국의 유명한 대부흥사인 무디(Dwight Lyman Moody, 1837-1899)와 함께 미국전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무디는 설교로 전도했고 휘틀을 비롯한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블리스(P. P. Bliss), 스테빈스(G. C. Stebbins) 같은 분들은 찬양으로 무디와 동역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난 휘틀 목사님은 청년 시절 은행에서 근무하며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휘틀은 주저하지 않고 북군에 지원했습니다. 그는 곧 전투에 투입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령이 되었지만 불행하게도 수류탄 파편을 맞아 오른팔을 잃고 포로로 잡혔고 상처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병상에 누워 괴로워하던 휘틀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입대할 때 어머니가 건네주신 작은 성경책을 꺼내어 읽곤 했습니다. 하루는 간호사가 그에게 다가와 죽어가는 소년병사가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가 틈 날 때마다 성경을 읽고 있었음으로 간호사는 그를 크리스천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휘틀은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했습니다. 왜냐하면 휘틀은 아직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대로 기도해 본 적도, 남을 위해서 기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경을 헤매는 소년 병사를 못 본채 할 수 없었습니다. 휘틀은 병실 침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더듬거리며 자신이 지었던 죄를 회개한 후 그 소년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해 달라고 소년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그 소년은 곧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도를 마친 휘틀은 그 소년의 얼굴에서 고통 대신 평안한 모습 보았습니다. 이 일로 크게 감동받았고 앞으로 하 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실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년이 운명하고 난 뒤에 휘틀이 써 둔 찬송시가 바로 ‘아 하나님의 은혜로’(310장)입니다. 한 팔을 잃고 너무나 큰 상실감에 빠져 있었던 휘틀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디전도단에 들어가 맥그라나한을 만났고 군에서 제대한 후 시계회사에 입사해 10년간 재무를 담당했습니다. 성실한 성품 때문에 생활은 윤택하였지만 영적으로는 메말라 있었습니다.

어느 날 휘틀은 무디 목사가 인도하는 부흥집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무디 목사의 요청에 따라 전도단 부흥사가 되기로 하고 회사를 사직하고 1873년부터 무디 목사와 함께 전도사역에 뛰어들었습니다. 휘틀은 작곡가 제임스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1840~1907)과 운명적인 민님을 갖게 되었습니다. 맥그라나한은 당시 오페라 계에서 매우 유명한 테너이자 작곡가이었습니다. 그는 휘틀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애를 주님께 모두 바치기로 하고는 오페라 계를 떠난 뒤 무디전도단에 들어가 찬양사역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맥그라나한과 휘틀은 평생 찬송가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가 됐습니다. 그의 찬송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각성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감사에 넘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깨우치고 있습니다.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버지의 죄악을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렘 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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