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8-09 14:07
도적이 써 붙여 놓은 경고문
인쇄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010  

<도적이 써 붙여 놓은 경고문>

  시골에 어떤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밭에 수박을 잔뜩 심었습니다. 땀 흘리면서 열심히 정성을 다해서 잘 가꾸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더워 수박은 맛이 더했고 풍성한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커다란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 좋은    수박을 도둑맞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수박밭을 잘 지켜도 언제 도적이 들어오는지 아침이 되면 밤사이에 몇 통의 수박을 누가 몰래 훔쳐간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속이 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도적을 물리칠 수 있을까?" 이 궁리 저 궁리 다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멋진 묘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바쁘게 그는 묘안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한 통의 수박에 주사기로 농약을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경고문을 써 붙였습니다.

 "이 수박밭의 수박 한 통에는 농약이 들어 있음. 먹다가 죽어도 책임 안질 것임. 주인 백."

 그로부터 한 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아침에 밭을 둘러보던 주인은 자기가 써놓은 경고문 옆에 또 다른 하나의 경고문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도적이 써놓은 것이었습니다

"이 수박밭에 있는 수박 중 두 통에 농약이 들어 있음. 한 통은 주인이 알고, 다른 한 통은 도적이 앎. 도적 백."  

 물론 이 이야기는 누가 지어낸 이야기일 것입니다. 주인이 보기에는 멋진 아이디어였지만 도둑은 더 골치 아픈 아이디어를 내어놓은 것입니다. 수박 도둑은 막았지만 훔쳐가지 않은 많은 수박 중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박이 어느 것인지 알 수 없게 되고 만 것입니다.

 우리의 사회현상을 빗대어 한 이야기 같이 느껴집니다. 너 죽고 나 죽는 함께 망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두려움을 우리는 날마다 경험하며 한탄하게 됩니다. 우리가 함께 즐거워하며 하나님이 주신 맛있는 시원한 수박을 즐기는 때가 와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상생(相生)이라 부르지만 정치나 경제, 교육 그 어느 분야에서도 상생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것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모두가 자기희생을 각오해야만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87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76 2024 후반기 교인주소록입니다. 김광수 06-20 59
875 목양편지(11) 총회참석을 앞두고 김광수 06-07 63
874 TEE를 통한 제자양육 사역을 시작합니다 김광수 04-30 143
873 지역섬김을 위한 한의원 의료봉사 사역 (5/5일… 김광수 04-09 91
872 봄맞이 나들이 소풍 김광수 03-24 114
871 2024 서리집사 임직을 축하합니다 김광수 02-04 454
870 2024 신년대심방 김광수 01-09 149
869 "치유와 회복"을 위한 심령부흥성회 김광수 11-15 161
868 한가위초청잔치 및 추석민속놀이행사 김광수 09-22 177
867 목양편지(10) 131 중보기도사역을 시작합니다 김광수 09-06 153
866 ​목양편지(9) 청년의 때를 아름답게 김광수 09-03 115
865 목양편지(8) 더욱 온전함을 향해 자라 가자 김광수 08-19 106
864 목양편지(7) 교회봉사와 운영에 대하여 김광수 06-28 118
863 목양편지(6) 교회의 의사 결정에 대하여 김광수 06-03 149
862 목양편지(5) 경건은 범사에 유익합니다. 김광수 03-17 148
861 목양편지(4) 하나님과 동행의 삶을 위해 김광수 02-04 171
 1  2  3  4  5  6  7  8  9  10